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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시·에세이 > 기타도서
작가김규명, 김민영, 김민호, 김영중, 이서하, 이승원, 주성원, 홍준기
출판형태종이책
인쇄컬러표지-컬러, 내지-흑백
판형 A5
출판사부크크
ISBN979-11-272-6114-6
출판일2019.02.07
총 상품 금액 13,000

저자 소개

김규명, 김민영, 김민호, 김영중, 이서하, 이승원, 주성원, 홍준기

번역자 소개 (번역서인 경우 입력해주세요.)

목차

들어가며 - 6

작가소개 - 8

이승원 / 힘겨운 날에 너마저 - 12

김민영 / 충고(蟲誥) - 40

김민호 / 스물일곱의 끝자락에서 - 70

김영중 / 나의 영원을 당신에게 - 90

김규명 / 10회 말, 이사 만루 - 120

홍준기 / Monochrome Love - 162

주성원 / 너에게 - 212

이서하 / 새벽반딧불이는 울지 않는다 - 234

도서 정보

사람이 처음 태어났을 때 그 도화지가 하얀색인지 검정색인지는 몰라도, 살아가며 저마다의 색을 띠게 되는 것은 뚜렷해 보인다.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겪어온 사건들과 그 사건에 대한 해석들은 매일매일 그의 도화지에 흡수된다.

그렇게 내재된 색들은 마치 체취처럼 삶의 곳곳에서 풍기게 되는데, 그 색들은 시각적으로 형상화되지 않고 각각에 대한 이름이 명확히 붙여지지 않았을 뿐, 우리는 여전히 각색의 미세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비슷하다고 떠올려본 두 사람을 떠올려도 그들의 느낌의 차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예술작품의 경우, 특히 스스로 내면의 관찰을 전제로 하여 그를 작품으로써 표현하였을 때 색은 더욱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고흐의 ‘해바라기’의 찐득하게 묻어있는 물감을 보고 인생의 덧없음을 뜻하는 ‘바티나스’라고 멋들어지게 말하지는 못해도 왠지 모를 쓸쓸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글은 표현의 방식이 더욱 구체적인 탓에, 저작자의 색채가 그림보다도 훨씬 잘 드러난다. 작가가 스스로에 대해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때에는 물론이거니와, 본인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거나 심지어 허구의 사건을 구성하여 쓰더라도 예외는 아니다. 마치 3인칭 관찰자 시점의 소설에서 주인공의 행동이나 말투에서 그(녀)의 속성이 추측되듯이, 글 안에서도 작가의 문체나 단어선택, 문장의 흐름, 사건의 구성 및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타고 작가 본연의 색이 묻어나온다.

텍스트 사이를 유영하는 독자는 작품에서 흘러나온 색을 느끼며 그의 탐험을 텍스트 너머로의 세계까지 확장시킨다. 그리고 그 색채는 독자와의 교감을 통해 자연히 그의 도화지에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