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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밑바닥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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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전기/회고록 > 기타
작가김별, 김아빈, 김은정, 나종범, 박수경, 신건하, 원종윤, 이가현, 조한희
출판형태종이책
페이지수 240 Pages
인쇄컬러표지-컬러, 내지-흑백
판형 A5
출판사부크크
ISBN979-11-272-5040-9
출판일2019.03.08
총 상품 금액 13,000

저자 소개

김별, 김아빈, 김은정, 나종범, 박수경, 신건하, 원종윤, 이가현, 조한희

번역자 소개 (번역서인 경우 입력해주세요.)

목차

들어가며 • 5

작가소개 • 9

이해하지 못해도 저는 괜찮습니다 (이가현 ) • 15

반려동물이 알려주는 人生 (조한희) • 43

나를, 글로써 사유하다 (신건하) • 63

나의 찬란한 20대, 여행에 미치다 (김은정) • 87

Rewind (원종윤) • 103

따옴표 (박수경) • 125

부나방 (나종범) • 139

껍질 벗기 (김아빈) • 183

좁은 길 (김 별) • 221

도서 정보

미국 몬타나 주의 ‘플랫헤드’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맑은 호수로 꼽힌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호수는 그 맑은 물 덕에 익사사고가 자주 일
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훤히 보이는 밑바닥이 발을 뻗으면 그곳에 닿을 것 같은 착각을 만드는 탓에, 실제로는 수심 50M인 곳에 몸을 던
지기 때문이다.

“걔는 내가 잘 안다니까?”

어떤 사람을 ‘잘’안다고 자부하는 것이야말로 그 사람을 잘 알지 못한다는 반증이 아닐까. 달은 우리 인생의 반을 가시적으로 함께하지만, 우리는 그의 뒷면에 대해 알 길이 없다. 혹시 아는가. 정월 대보름날의 달에서도 보이지 않는, 절구를 찧는 토끼가 달 뒷면의 이야기일지. 사람은 N면체의 도형 같다. 우리가 그 사람의 일면 아니 다면을 안다고 해도 전체 형상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누군가의 호수를 유영함에는 끝이 없다. 드디어 호수의 밑바닥에 발을 디뎠다고 생각할 즈음, 다시금 깊어져 버린다.

끝내 전체상을 그릴 수 없는 필연이 그 사람을 알아가려는 노력을 무의미하게 만들지는 않는데, 하나 보다 둘을 아는 것이 낫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그러한 노력 자체가 상대에 닿아 그의 마음을 열 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호수의 밑바닥을 딛지 않고 있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깊은 위치에서 호수를 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