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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아르메니아 여행기 2>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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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기타 > 여행
작가송근원
출판형태종이책
페이지수 182 Pages
인쇄컬러표지-컬러, 내지-컬러
판형 A5
출판사부크크
ISBN979-11-372-1021-9
출판일2020.06.24
총 상품 금액 13,800

저자 소개

- 대전 출생

- 1979년부터 2016년까지 경성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전공은 정책학이지만 우리말과 우리 민속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음.

- e-mail: gwsong51@gmail.com

- 저서: 세계 각국의 여행기와 수필 및 전문서적이 있음

번역자 소개 (번역서인 경우 입력해주세요.)

목차

조지아: 바투미(2018.10.31-11.1)

26. 내 귀가 어두워졌나? ‣ 1
27. 지는 해는 요술쟁이이다. ‣ 7
28. 바투미 시내 구경 ‣ 15
29. 황금양털에 얽힌 이야기 ‣ 20
30. 바투미의 밤 경치 ‣ 28


조지아: 주그디디/메스티아/우쉬굴리(2018.11.2.-11.4)

31. 소금과 술이 뒤집어 쓴 누명 ‣ 36
32. 이 운전기사의 살신성인의 자세는 본받아야 한다. ‣ 42
33. 갑자기 철학적인 질문이 생기는 건 왜일까? ‣ 50

34. 우린 계속 “똥, 똥!” 하면서 다닌다. ‣ 56
35. 요런 건 박물관으로 가야 하는데……. ‣ 62
36. 술은 가을이다. ‣ 68


조지아: 주그디디/트빌리시(2018.11.4.-11.5)

37. 모든 게 경험인 걸! ‣ 75
38. 호텔은 간판도 없고……. ‣ 82


아르메니아: 예레반(2018.11.5.-11.7)

39. 뭉게구름이 연출하는 풍경 ‣ 91
40. 전생이 훤히 보인다. ‣ 100
41. 영웅은 뭔가 다르다. ‣ 106
42. 놀러 와서도 바쁘다. ‣ 112


아르메니아: 코르비랍/세반/딜리잔/고쉬(2018.11.8-11.9)

43.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 ‣ 120
44. 여행이 친구를 만든다. ‣ 129
45. 세반 호수 풍경 ‣ 139
46 중세 건물의 걸작품 ‣ 148
47. 그걸 왜 물어? ‣ 155


책 소개 ‣ 160

도서 정보

<본문 중에서 맛보기>

40. 전생이 훤히 보인다. 2018년 11월 6일(화)

예레반 기차역 앞에는 칼을 휘두르며 말을 탄 사순의 다비드 동상(Statue of David of Sassoun)이 있다.
이 동상은, 아르메니아 서사시에 나오는 아랍 침략자들을 물리쳐 아르메니아를 구한 영웅들을, 말을 타고 칼을 휘두르는 다비드 상으로 표현한 것이다.
눈앞에 보이는 호텔 킹(Hotel King)으로 들어간다.
여우같이 생긴 여자 매니저가 나오기에 일단 방부터 보자고 한다.
방은 그런대로 쓸 만하다. 욕실과 더블베드와 싱글베드가 있는 방이다.
가격을 물으니 14,000드람(약 34,000원)을 내라 한다.
“비싸다!”
“얼마나 하면 되겠느냐?”
되레 내게 묻는다.
그런데 인터넷이 안 잡히니, 부킹닷컴에다 얼마에 내 놨는지 알 수가 없다.
망설이다가
“10,000!”
“12,000”
고개를 흔든다.
“10,000!”
“그럼, 사장님께 물어보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사장에게 뭐라 뭐라 하니 고개를 끄떡인다.
“며칠 묵을 거냐?”
“글쎄, 많이 깎아주면 깎아줄수록 더 많이 묵을 거다.”
“이틀 묵을래?”
“아니, 일단 오늘만”
“여권 내놔라.”
여권을 주니, 서류를 작성하고는
“10,000드람 내라.”
“지금 돈 없다. 환전하면 줄 께.”
지금 돈이 없다는 데야 지가 우쩔 겨? 사실 없으니 줄 수가 없는 것도
예레반: 예레반 시내 풍경
사실이지만.
“내일 체크아웃은 10시다.”
“보통 12시나 오후 1시가 체크아웃 시간인데 왜 10시에 하라고 하냐?”
“우린 10시가 체크아웃 타임이다.”
“알았다.”
아마도 다른 호텔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고 체크아웃을 10시에 하라며 윽박지른 듯한 느낌이다.
주내와 함께 방으로 들어와 가르쳐준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넣고 인터넷을 켠다.
저녁 먹을 데를 물어보고 돈 바꿀 데를 물어 본 후, 일단 돈을 50달러 바꾼다.
환전소는 예레반 기차역 지하통로에 있다.
환율은 1달러에 485드람이다. 대충 우리 돈 1,000원이 450드람 정도일 것이다. 그러니까 100드람이면 250원꼴로 쳐서 계산하면 편하다.
저녁 식사는 갈비구이 하나와 홍차를 시킨다. 모두 3,000드람이니 약 7,500원 정도다.
호텔로 돌아와 와이파이를 켜 호텔 검색을 해보니, 이 호텔이 부킹닷컴에 내놓은 가격이 10,000드람이다.
고걸 14,000 불러서 10,000으로 깎으니 인심 크게 쓰듯이 받아 준 것이다.
와, 장사꾼은 장사꾼이로구나!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여우같은 매니저의 수완이 놀랍다. 여우는 여우다.
싱글 침대에 걸터앉으니, 침대가 ‘푹!’ 하고 내려앉는다.
여우를 불러
“침대가 왜 이 모양이냐? 내 간 떨어질 뻔했다.”
“이건 내일 고쳐 줄 테니 더블침대에서 꼭 껴안고 같이 주무세요.”
그러면서며 더블침대를 가리킨다.
“더블침대는 푹 꺼져 있어. 이건 허리에 안 좋은디……. 오늘 자보고 허리 아프면 내일 얘기해 줄 게.”
“…….”
“그런데, 인터넷 보니까 부킹닷컴에 10,000드람에 방을 내 놨드만.
왜 14,000이라고 하구서는 10,000으로 깎아주는 척했냐?”
그러자 얼굴 색 한 번 안 변하고 생글거리면서
“원래 14,000인데, 10,000으로 깎아 준 거여요.”
능청스러운 대답이다.
“10,000으로 내놓았으면, 더 깎아줘야지……. 부킹닷컴에 내는 수수료의 반 정도만 깎아줘도 너희들은 이익이 아닌감?”
역시 생글거리며,
“10,000 이하로는 안 돼요.”
“그리고 체크아웃타임이 12시로 되어 있던데, 왜 10시라고 했는고?”
대답 없이 그냥 웃는다.
그러더니, “유 스마트! 유 스마트!”하면서 웃고 만다.
정말 능청스런 여우다.
전생이 훤히 보인다.


<책 설명>

코카사스 산 속의 나라들,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를 여행한 것은 2018년 10월 24일부터 11월 23일까지 딱 한 달 동안이다.
원래는 이 한 달 동안 아제르바이잔을 포함하여 이른바 코카사스 3국을 여행하려 하였으나, 아제르바이잔 입국 비자 때문에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만 여행을 한 것이었다.
여정은 조지아의 트빌리시, 카즈베기, 슈아므타, 그레미, 크바렐리, 시그나기, 보르조미, 아칼치케, 바르지아, 바투미, 주그디디, 메스티아, 우쉬굴리를 돌아보고, 아르메니아로 가 예레반, 코르 비랍, 세반, 딜리잔, 고쉬, 에치미아진, 가르니, 아쉬타락 등을 여행한 후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와 조지아의 트빌리시 시내, 므츠케타, 가레자, 노리오, 짤카, 치아투라 등을 여행한 것이다.
이들을 기록한 것은 너무 분량이 많아 3권으로 나눌 수밖에 없었다.
곧,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1>은 조지아의 트빌리시와 슈아므타, 텔라비, 그레미, 네크레시, 크바렐리, 시그나기, 보드베 등의 카헤티 지방과 아나누리, 구다우리, 카즈베기 지역, 그리고 보르조미, 아칼치케, 바르지아 지역을 여행하며 느낀 것들을 기록한 것이다.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2>는 조지아의 바투미, 주그디디, 메스티아, 우쉬굴리 등을 여행 한 후, 아르메니아로 넘어가 예레반에 거처를 두고, 코르 비랍, 세반 호수, 딜리잔, 고쉬를 방문한 것을 기록한 것이다.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3>은 아르메니아의 에치미아진, 아쉬타락, 예레반, 그리고 조지아로 다시 돌아와 트빌리시 시내와 므츠케타,노리오, 가레자, 짤카, 치아투라 등을 방문한 내용이다.
이 책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2>에 수록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조지아는 여행하기 좋은 나라이다. 기후 좋고, 자연 경관 좋고, 먹을거리 좋고, 교통비와 호텔비 싸고, 거기다 우리나라 여권은 365일 비자가 면제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조지아 흑해 연안의 바투미 역시 머물며 쉬고 싶은 도시이다. 여기엔 이아손의 황금양털 전설이 서린 곳이지만 바닷가 쪽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이곳저곳에 솟은 건물들이 하나같이 예술품이어서 잊혀지지 않는 곳이다.
때로는 노아의 방주가 여기로 왔다는 얘기도 있다. 그래서 포도를 처음 재배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만큼 이곳 포도주는 맛있다.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품질이다.
또한 바투미의 해넘이는 정말 황홀하다. 바투미 바닷가의 자갈 위를 걸으며 지는 해를 바라보라!
한편 스바네티 지역의 메스티아와 우쉬굴리에는 커시키라는 굴뚝집이 유명하다.
물론 이곳의 설산 역시 카즈베기의 설산 못지않다. 우뚝 솟은 설산 아래 저마다 굴뚝집을 하나씩 달고 옹기종기 모여 사는 마을의 풍광은 평화롭고도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이 사실은 외세에 시달려 온 스바네티 사람들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한편 아르메니아로 넘어가면 여기에도 역시 볼거리, 이야깃거리가 많다.
기독교가 세계 최초로 공인되기까지 13년 동안 성 그레고리가 갇혀 있던 코르 비랍의 지하 감옥, 여기엔 반드시 들어가 봐야 한다. 들어가 보기만 해도 이런 곳에서 어찌 13년을 견디었을까 저절로 현장 체험이 되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에선 노아의 방주가 최종적으로 안착했다는 아라라트 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아라라트 산은 아르메니아인들의 성산이지만, 현재 터키 영토이다. 러시아가 지배할 때 아르메니아를 견제하여 터키 땅으로 떼어준 것이어서 아르메니아인들의 한이 맺힌 곳이기도 하다.
한편, 세반 호수의 기막힌 풍광 역시 볼 만하다. 세바나방크 수도원과 호수, 그리고 호수 너머의 둥근 설산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예레반의 성 그레고리 대성당, 세반 호수의 세바나 방크 수도원과 하이라방크 수도원, 딜리잔 국립공원 안에 있는 하가르친 수도원, 그리고 고쉬에 있는 고쉬아방크 수도원도 방문해 볼 만한 곳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르메니아의 문화와 예술이 특히 인상에 남는다. 예레반의 캐스케이드는 물론, 거리 곳곳의 동상들과 설치물들은 아르메니아가 국민소득 3,000달러의 못사는 나라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예술적이다
아르메니아는 진정 문화와 예술이 풍부한 나라이다..
이 책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2>에서 기록한 코카사스의 산속 마을이나 흑해 연안의 도시, 그리고 아르메니아의 곳곳에는 옛 그리스 신화나 구약성경과 관련된 곳들이 많아, 이들 이야기를 반추하며 돌아다니면 그 재미가 매우 쏠쏠할 것이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들 역시 모두 코카사스가 품고 있는 보물들이다.
이러한 코카사스의 보물들을 찾아보시면 어떨까?
이 책을 읽고,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떠나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