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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소설 > 일반
작가박다빈
출판형태전자책
파일형태 PDF
파일크기2.57MB
출판사부크크
ISBN979-11-372-3258-7
출판일2021.01.13
총 상품 금액 8,700

저자 소개

 
· 박다빈
사람 사는 이야기를 쓰고,
이야기집을 펴냅니다.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
헤매고 있는 사람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다 같이 잘 살면 좋겠습니다.

· 카쿠코 매거진
카쿠코 매거진은 당신에게
쓸 만한 의미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우리는 친구, 가족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책을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각각의 삶이 가진 고유함입니다.
같이 고민하고 각자 일어서며
당신과 나란히 성장하고 싶습니다.
카쿠코 매거진에서 발행하는 모든 도서는
출판사 부크크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블로그
https://brunch.co.kr/@parkdabin
 

번역자 소개 (번역서인 경우 입력해주세요.)

목차


21일에 약속 같은 거 없지? ◦ 6
만약 당신이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면 ◦ 19
그 환하고 견고한 애정 ◦ 27
갑자기 늑대 나타나니까 ◦ 36
구멍이 난 보트의 침몰을 막으려면 ◦ 44
우리도 어디로 좀 가 볼까 ◦ 54
아주 생지옥이다 ◦ 62
내가 먼저 찜한 건데 ◦ 70
진정 인간다운 인간들의 세상 ◦ 76
아주 견고한 사람인 줄 알았다 ◦ 82
정문 한의원 ◦ 88
이게 진짜 우리잖아 ◦ 97
인간은 왜 살아야 하는가 ◦ 107
진짜 중요한 건 장소에 있는 게 아닌 거 같다 ◦ 114
너희라도 있었으니 눈 뜨고 살았지 ◦ 120
한 번은 말해 주고 싶어서 ◦ 130
내 몫은 하겠습니다 ◦ 138
그냥 그래 ◦ 142
뭐라도 하고 싶은데 ◦ 148
늙어서 염치가 있어야지 ◦ 155
그 말이 가시처럼 목에 걸려 ◦ 161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 169
진짜 그늘에는 들어가 본 적 없는 사람 ◦ 181
지축 이동 전조 현상 ◦ 189
저 사람들 다 미쳤어 ◦ 195
왜 아무것도 몰랐을까 ◦ 202
저 안에 보물 있어 ◦ 207
살아 있는 사람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 214
에필로그 ◦ 220

도서 정보


-줄거리

2022년 9월 16일 화경은 동생 재광으로부터 곧 대재앙이 일어날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9월 21일에 환태평양 지진대 어딘가에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만일 그 지진이 일어난다면 그것을 기점으로 지구 전체에 온갖 재난들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화경은 그 이야기를 선뜻 믿지 못한다. 화경이 직업 생활과 가정 생활의 양립 여부를 두고 갈등하느라 여념이 없기도 하지만 재광의 예언 아닌 예언이 신뢰를 잃은 지 오래라 화경은 재광의 이야기를 한 귀로 흘리려 한다. 하지만 한때 고향에서 이름난 수재였던 명석한 재광의 주장은 분명한 무게를 가지고 화경의 마음 한편에 얹혀 있다.

9월 21일 새벽 화경의 남편 기욱이 잠들어 있는 화경을 흔들어 깨운다. 기욱은 불안한 표정으로 화경의 얼굴에다가 자신의 핸드폰을 들이미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겪는 동안 화경은 무너져 내리는 인간들이 보이는 모습들 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혼란스러워한다.

-중심 인물 소개

박화경 : 충남 태안 출생. 34세. 큰 문제 없는 유년을 보내고 서울에 있는 국악기 제조 업체 한선율에 입사하였다. 중학생 때부터 국악기와 관련된 직업을 갖고자 하였다. 동생의 갑작스러운 탈선으로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자랐다. 기욱을 만나기 전까지는 국악기 말고 다른 걸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임신을 하면서 자신의 인생 행로가 자기 생각보다 큰 각도로 틀어졌음을 깨달았다. 아이를 낳고 직업적인 부분들과 멀어지게 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기 시작했다. 중심이라는 걸 잡고 살고 싶다.

정기욱 : 경기 수원 출생. 36세. 유복한 집안에서 모자람 없이 자란 것 치고는 경우가 바르다는 소리를 자주 듣으며 지냈다. 수원에서 작은 전기 설비 회사를 운영 중이다. 전직 국회의원 아버지의 성격을 자신이 은연중에 물려받았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다. 아버지를 존경하지만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려 애쓰며 살았다. 거기에 어느 정도는 성공했다고 자부한다. 아버지보다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

박재광 : 충남 태안 출생. 31세. 화경의 친동생. 뛰어난 암기력 등으로 공중파 방송에 나가기까지 한 태안의 자랑스러운 아들, 수재였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읽고 가치관이 돌연히 바뀌어 대학 진학을 포기하였다. 부모님께 큰 실망을 안긴 것에 대한 부채감을 늘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선택이 그른 선택은 아니었다고 굳게 믿는다. 사람들에게 '마지막 때'와 '맑은 마음'에 관해 알려주는 일을 직업 삼고 있으나 그 일로 밥을 벌어 먹고 살지는 못한다. 인간다운 인간들로 구성된 세상에서 살아 보고 싶다.

-본문 내용 미리 보기

어제 재광은 9월 21일 저녁 무렵 환태평양 지진대 어딘가에서 대지진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기점으로 지구 전체에 대규모 자연 재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지 모른다고 화경에게 말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화경은 재광의 고질병이 또 도졌다고 생각했다. 그런 한편으로 화경은 재광을 안쓰러워하였다. ― 〈21일에 약속 같은 거 없지?〉 中

엄마가 이런 얘기나 들으려고 나한테 전화한 게 아닐 텐데. 나는 다른 방식으로 엄마 피 말리는 자식 아닌지. 외롭겠다, 엄마. 나도 외로운데. 외로운 사람들끼리 자꾸 왜 이러냐. 결국 자기가 자기 외롭게 만드는 거라는 걸 알면서도 우리는 서로를 마음 편히 끌어안질 못하네. 마주하면 쓸데없이 으르렁대기나 하고. 뭘 믿고 이러는지. 믿는 게 없어서 이러는지. ― 〈21일에 약속 같은 거 없지?〉 中

화경에게 해금 연주를 가르쳐 준 창환은 홍성에서 공방 규모의 작은 국악기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악기장이었다. 화경이 중학교 3학년이었던 해 연말에 창환은 자신이 가르치던 아이들을 자신의 회사에 초대해 가야금과 해금 만드는 과정의 일부를 견학할 수 있게 하였다. / 그날 화경의 장래 희망이 악기장으로 바뀌었다. 화경은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소리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 내고 싶었다. ― 〈21일에 약속 같은 거 없지?〉 中

화경은 기욱과 자신의 사랑이 그 모습 그대로 영원히 유지될 거라고 믿었다. 그 믿음에 의지하여 기욱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그때 기욱은 자신이 다시 계획적인 삶으로 돌아온 것에 내심 안도하였다. 화경에게 결혼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갯속으로 뛰어드는 대담한 모험이었고 기욱에게 결혼은 차분히 숨을 고르며 명료하고 익숙한 공간으로 회귀하는 일이었다. ― 〈21일에 약속 같은 거 없지?〉 中

뭐 여기까지 무슨 일 나겠어? 지구가 과자 조각도 아니고. ― 〈갑자기 늑대 나타나니까〉 中

지금 여한 없는 인간은 몇이나 될까. 자신은 만발해 본 적 있으니 지금 떠나도 괜찮다고 웃을 수 있는 인간이. ― 〈구멍 난 보트의 침몰을 막으려면〉 中

온 세상이 뒤흔들리고 있어도 당장 먹고사는 것에 쫓기고 싫은 것은 여전히 싫은 게 인간의 마음이라는 사실이 낯설면서도 친숙하여 화경은 얼마간의 어지럼증을 느낀다. ― 〈내가 먼저 찜한 건데〉 中

동서양의 모든 선지자들과 예언자들이 머지않은 미래에 지구가 낙원이 된다고 예고하였다. 그들 말에 따르면 그 낙원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은 기존 인류의 10%도 되지 않았다. 그들은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대규모 재난들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될 거라고 말했다. 기독교와 천주교, 이슬람교에서는 그것을 최후의 심판이라고 불렀다. ― 〈진정 인간다운 인간들의 세상〉 中

굶어 죽는 사람들보다 싸우다 죽는 사람들이 더 많을 거 같아서 그래. ― 〈정문 한의원〉 中

인간은 왜 살아야 하는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가. ― 〈인간은 왜 살아야 하는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