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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쓰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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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시·에세이 > 에세이
작가윤여진(아솔)
출판형태종이책
페이지수 279 Pages
인쇄컬러표지-컬러, 내지-흑백
판형 A5
출판사쿰라이프게임즈
ISBN979-11-90167-51-2
출판일2021.03.23
총 상품 금액 16,000

저자 소개

저자소개 / 윤여진(아솔)

2020년 8월. 16년을 애정하며 다녔던 첫 직장을 그만두었다. 퇴직 후 신약 개발 연구원으로서 지냈던 시간을 내려놓고 그동안 틈틈이 써왔던 시를 모아 인생 첫 책인 시집을 출간했다. 새로운 나로 변화하는 과정 중에 나도 모를 끌림에 의해 시작하게 된 일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나를 더 알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케미스트에서 시인으로 또 이번엔 에세이 작가로 내가 꿈꾸고 이룰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계속 도전하려고 한다. 꿈꿀 수 있는 미래가 생각만으로도 즐겁다. 꿈꾸는 내가 감사하다.

번역자 소개 (번역서인 경우 입력해주세요.)

목차

Prologue



chapter 1. 나로 말할 것 같으면

Love myself / 운이 좋은 사람 / 내 이름을 불러주오 / 당신과의 특별한 인연 /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 너답다, 너답다 / 내가 동물이라면 / 근거 없는 자신감 / 내가 나다울 때 / 재테크의 여왕이 되려나 / 노래하는 멋진 그녀 / 나의 꿈 선생



chapter 2. 변화의 시간 앞에서

내 인생에 우연이란 없다 / Self Love Letter / 두려움을 넘어서 / 내려놓으니

찾아온 선물 / 한 달 매일 글쓰기 / 발리에서 맞이한 아침 / 나이를 먹는다는 것 / 인생 2막을 시작합니다



chapter 3. 기차에서 내리다

신약 개발을 꿈꾸다 / 삼인방의 아지트 / 아이디어로 성공하자 / 차라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 내가 유난히 지치는 날 / 인정, 내가 그토록 원했던 그것 / 프로젝트에서 나의 역할 / 나만 멈췄던 시간 / 나에게 직업의 의미 / 신약 개발을 꿈꾸는 당신께 / 한계 없는 사람이 되어



chapter 4. 지나간 시간을 다시 보다

나의 영원한 첫 번째 기억 / 끝판왕을 깨부순 맛 / 오락실 주인아저씨가 최고 부러워 / 농구 대잔치를 아시나요 / 선생님은 나의 연예인 / 고3, 교실 밖으로 / 다시 만나보고 싶은 사람 / 어설픈 진심 / 스물일곱, 더 많이 사랑하라 / 여행이 준 선물 / 과거 경험의 의미



chapter 5. 당연하지 않은 지금

나를 위한 일상으로 리셋 / 당신은 내 삶의 마법사 / 더없이 멋진 하루의 시작 / 빛은 항상 빛나고 있다. / 다시 만나볼 수 있다면 / 생각과 현실이 다를 때 / 우주를 애정하는 여자 / 나만의 우선순위 / 얘들아, 학교 좀 가자 / 지치면 글을 씁니다. / 남편은 모르는 그의 정체 / 시를 쓴다는 것



chapter 6. 즐거움은 감사가 되어

세상 멋진 그녀들 / 첫 시를 쓰다 / 숨겨진 힌트를 찾아서 / 첫 경험이라 쓰고

설렘이라 읽는다 / 나를 표현하는 세 가지 키워드 / 나는 행운아! / 타임머신을 타고 안드로메다로 / 즐겁게 살자 / 엉뚱한 상상



chapter 7. 새로운 나를 꿈꾸다

우주의 춤을 보러 떠나 볼까 / 무대 위의 디바가 되어 / 새로운 여행의 시작 /

나에게 두려움이 없다면 / 2020년은 실행이다 / 70일의 변화 / 몰입하는 사람 / 매일의 작은 성공 만들기 / 나의 어벤져스 군단 / 플랜 B / 미래를 꿈꾸다



chapter 8. 나에게 친절한 사람

하루의 감정 변화 / 내면의 목소리 / 내 이름 삼행시 / 나에게 주는 선물 / 나만의 휴식 / 100억 부자 마인드 / 서른한 살의 나에게 / 마음의 창살 너머 / 몸의 신호를 느껴봐 / 예쁜 옷을 입어볼까 / 혼자 있는 시간 / “막내딸 여진이에게” / 다음 생이 있다면



chapter 9. 나로 살아보는 즐거움

세상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 / 삶은 내게 다가오는 것 / 꿈은 이루어진다 / 내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 / 지금 있는 것에 감사 / 모든 것은 잘 되고 있다 / 고마운 나의 몸 그리고 세포 / 상상 일기 / 나의 첫 인연, 부모님 / 쉰 살의 내가 마흔의 나에게 / 세상을 떠나기 전 일주일 / 그래서 하고 싶은 말 / Thanks to 100days



Epilogue

도서 정보

2020년은 나에게 무슨 의미인가. 올해로 만 40세가 된 나는 마치 인생 2막을 시작한 것 같다. 마흔이라는 숫자가 가리키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만은 아니었으리라. 천지가 개벽하여 첫해를 맞이한 것 같은 낯섦. 하지만 싫지 않은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어제의 나와는 달라지고 싶었다. 스스로 용납할 수 없던 것들에 대해 놓아주고 싶었다. 모든 족쇄를 내려놓고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정표가 나타나 나를 이끌고 있는 것 같았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거부하기 어려웠다.



올해 나는 16년 동안 애정하며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사직서를 내기 한 달 전까지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권고사직을 제안 받은 것도 아닌 자발적 퇴사라니. 과거의 나의 선택지에는 결코 없던 답을 용케도 찾아내 선택하고 말았다. 퇴사라는 선택 앞에 서기까지 나의 환경은 놀라울 정도로 급변했다. 어떤 선택이 옳은지 알 수 없었다. 새로운 선택을 해도 괜찮을까? 나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 달라진 것은 나에게 변화의 시점임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그 흐름에 내맡겨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가 불쑥 고개를 내밀었다.



한동안 나는 퇴사로 인한 통증을 심하게 겪었다. 나라는 정체성의 대부분이 ‘회사에 다니는 나’ 로부터 쌓아온 것임을 알게 되었다. 대기업에 다닌다는 자부심은 나를 언제나 편안하게 했다. 누구도 나에게 부여한 적 없는 사회적 지위를 스스로 만들어 누리고 있었다. 어디 가서도 나를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혹은 누군가 날 무시하는 것 같아도 나는 스스로 인정할 수 있었다. 난 내가 정신적으로 무척이나 건강하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나의 특정 역할에서 기인했던 것임을 알지 못했다. ‘회사에 다니는 나’라는 정체성을 내려놓으니, 입고 입던 옷을 벗어버린 것 같았다. 나를 지탱해주던 커다란 타이틀이 사라졌다. 헐벗은 몸을 빨리 뭔가로 덮어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몹시 당황스러웠다. 그 이후로 내가 맡은 역할이 내가 아니었음을 인정하기까지는 시간이 꽤 필요했다. 아직까지도 물론 현실을 인정하고 나를 포기하는 시간 중에 있다는 것을 완전히 부인할 수는 없다. 이렇게 괴롭기만 한 경험에 나는 왜 이끌려 온 건지 궁금했다. 이 경험은 나에게 무엇을 알려주기 위해 일어났을까? 나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런 변화와 고민의 시기에 <내 인생 백일장>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났다. 나를 알고 싶었다. 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글로 정리하며 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되어 고민 없이 바로 신청했다. 그리고 백일 동안 나를 쓰며 나를 만났다.



글을 쓰는 동안 나는 내 안에 숨겨진 마음 한 조각을 찾아보려고 했다. 글을 쓰는 동안 마음 한켠이 불편하면 그 마음을 추적하고 따라가서 마음의 소리를 듣고자 했다. 내면의 소리가 그 마음을 열어줄 때 조금씩 나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나라는 가장 소중한 존재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강렬한 변화 속에서 나에게 일어날 일들이 궁금하지 않은가?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던 퇴사 이후 내 삶에는 다양한 즐거움이 일어났다. 대부분이 이 글을 쓴 백일 동안의 일이다. 내 삶에 기적과 같은 일들이 생겼다. 상상하고 꿈꾸며 글로 적은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었다. 내가 지금 마법책을 쓰고 있는 중인가?



지극히 사소하고 개인적인 일들이라 사람들 앞에 하나의 책으로 내놓기는 다소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진심을 담았다. 무조건 나를 사랑해주기로, 내 편이 되어 주기로 하면서 글을 썼다. 이 세상에서 가장 나를 잘 알고 나를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라는 것을 많은 분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나를 쓰는 즐거움을 함께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