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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희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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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소설 > 로맨스
작가냉이풀
출판형태종이책
페이지수 237 Pages
인쇄컬러표지-컬러, 내지-컬러
판형 A5
출판사부크크
ISBN979-11-372-5027-7
출판일2021.07.13
총 상품 금액 18,000

저자 소개

글을 쓸 때 사용하는 이름은 냉이풀.
파릇파릇한 냉이철은 지나고 어느덧 여름이 와 궂은 장마철 습기며 무더운 여름 열기에 숨이 죽어 비실대는 중에 여름 이야기로 가득한 글을 썼다. 마침표를 찍고 떠올린 생각은 역시 여름은 실제로 겪으면 환상이 와장창 깨지는 계절이라는 점. 개인적으론 다분히 단점 가득한 계절이지만 이 시기에 얽힌 추억들이 있어 아주 미워할 수만은 없다는 게 결론이다. 물론 더위는 피해야겠지만.
부디 이 여름을 꾹꾹 눌러쓴 글이 읽는 사람에게도 여름 기분을 전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글을 줄인다.

번역자 소개 (번역서인 경우 입력해주세요.)

목차

가 시골에 온 손녀.
나 밥상 투정을 한다.
다 옷을 전부 버렸다.
라 욕실을 망치고 큰소리.
마 물도 마음대로 못 쓰게끔.
바 술독에 빠져서는.
사 이름도 못 쓰느냐, 고.
아 이젠 하고 싶지 않은 성가신 사랑이야.
자 파도가 치는 해변에 떠밀어 혼자 유유하니.
차 일부러 맛있는 포도를 내버리고 다른 소식이나 찾네.
카 엉망인 포도가 왜 갑자기 아깝다고 소란을.
타 손끝 노랗게 물드는 귤껍질 싫다고 떠넘기지 말고.
파 농사를 왜 내가 지어야 해.
하 말 좀 해봐, 이 얄미운 색시야.

부탁이니 그 말만은 하지 말고.
사랑한 후 남은 자리.

도서 정보

평생 살며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날까.
그 가운데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고 길을 가다 옷깃만 스치는 사람도, 얼굴만 힐긋 보고 엇갈리는 사람도, 목소리를 들어본 사람도 있을 테지만 정말 서로 이어지는 관계를 쌓아 인연을 맺는 경우는 세어도 200명을 채 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그 많은 사람 중 겨우 기억에 남는 수는 이백 남짓. 우리는 지구 전체 인구에 비하면 바다에 떨어진 빗물 한 방울일 이들과 어울리며 울고 웃고 사랑하고 슬퍼하며 나 자신을 소모해 살아간다. 내 몸과 마음을.
때론 그 소모가 버겁고 지쳐 그저 온존하고 싶어지는 순간도 있다.
온몸을 웅크리고 타인에게서 자신을 방어하며 이대로 나 하나만 건사하면 괜찮아질 거라고 스스로 달래듯 다독인다.
하지만 사람이란 녹록치 않아서, 결국은 누군가와 교류하며 관계를 맺는다. 힘들어 외면했던 소모를 다시 시작한다. 자신만을 소모한다고 여긴 이면으로 나 또한 새로이 타인에게서 충전을 받고 있는 까닭이다. 그래서 사람을 뜻하는 한자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받치는 모양을 본뜬 형태다.
그리하여 이 글은 두 사람이 서로를 받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내용이다.

형용할 수 있는 단어는 많겠지만 포괄하자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 많은 이들에게 자신을 한껏 쏟아 부어 고갈난 사람과, 그 사람의 옆에서 천천히 걸어가며 느리지만 충실하게 재충전하길 손 내밀어 권하는 사람의 애정 어린 이야기를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