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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녀들 : 오컬트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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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소설 > 추리/스릴러/미스터리
작가퍼시벌 랜던, 프랜시스 오스카 만, 로저 페이터, 랠프 애덤스 크램, 마커스 폴 데어 저/정진영 편역
출판형태종이책
페이지수 210 Pages
인쇄컬러표지-컬러, 내지-흑백
판형 46판
출판사바톤핑크
ISBN9791190974882
출판일2021.07.17
총 상품 금액 13,200

저자 소개

퍼시벌 랜던(Perceval Landon)
영국의 작가, 여행가, 저널리스트였다. 1869년 헤이스팅스에서 태어나 포레스트 스쿨을 거쳐 옥스퍼드 허트포드 칼리지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1680년대 런던에 도착한 프랑스 위그노 교도의 후손으로서 평생 동안 문장학(紋章學: 가문의 문장과 역사를 연구하는 학문)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여행가의 기질도 분명해서 21세 이후로 거의 쉬지 않고 세계 여행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일리 메일Daily Mail》과 《타임스The Times》의 특파원으로 세계를 누비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영국의 티베트 라싸 원정에 동행했고 그 결과는 그의 대표적인 논픽션 여행기 『티베트의 시작The Opening of Tibet』(1905) 출간으로 이어졌다.

프랜시스 오스카 만(Francis Oscar Mann)
영국의 작가다. 1909년 옥스퍼드 발리올 칼리지(Balliol College)를 졸업한 직후 교육위원회의 부장학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장학관으로 승진했다가 군수성에 이어 노동부로 옮겼다가 1922년 교육직으로 복귀했다. 공무원으로 있던 1911년에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 《클라렌든 프레스Clarendon Press》의 토머스 델로니(Thomas Deloney, 영국의 작가) 작품 편집에 참여했고, 1920년대에는 『누이들The Sisters and Other Tales in Verse』을 비롯한 몇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그에게 작가로서의 명성과 성공을 안겨준 작품은 빅토리아 시대 후기의 시대상을 넘치는 해학과 풍자로 그려낸 『앨버트 그로우프Albert Grope: The Story of a Belated Victorian』과 그 연작 『그로우프 계속 가다 Grope Carries On』였다.

로저 페이터(Roger Pater)
성 베데딕도 수도회 소속 성직자였다. 로저 페이터는 필명이고, 길버트 로저 허들스톤(Gilbert Roger Hudleston)이 본명이다. 1874년 잉글랜드 북부 컴벌랜드(지금의 컴브리아Cumbria 주)의 유서 깊은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웰링턴 칼리지, 옥스퍼드 키블 칼리지를 거쳐 1896년 교황 레오 13세로부터 첫 영성체를 받으면서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날 때까지 평생 성직자의 삶을 살면서 로저 페이터라는 필명으로 틈틈이 문학적 재능을 펼쳤다. 가톨릭 출판사 《번스 앤 오츠Burns and Oates》에서 한동안 편집을 맡았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종교적 신념과 물음을 투영한 단편들을 선보였다.

랠프 애덤스 크램(Ralph Adams Cram)
미국의 저명한 건축가이자 소설가로 고딕 건축의 부흥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1887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앵글로 가톨릭으로 개종한 이후 평생 종교적 신념을 지켰다. 고딕건축으로의 회귀를 주창했던 그는 1920년대 “미국 감독교회 신도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라는 《뉴욕 타임스》의 표현처럼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하는 등 언론에 자주 등장하면서 건축가로서 확고한 위치에 오른다. 『유럽의 심장Heart of Europe』, 『고딕의 요체The Substance of Gothic』, 『풍성한 화평을 향하여Towards the Great Peace』 등 건축과 종교 관련하여 많은 책을 출간했다.

마커스 폴 데어(Marcus Paul Dare)
영국의 골동품 연구가, 작가였다. 대학 졸업 후에는 프랑스어, 힌두스타니어, 스페인어 등 영어 포함 6개 국어를 구사했다고 한다. 《레스터 데일리 머큐리Leicester Daily Mercury》에서 수습기자로 사회에 발을 디딘 이후 20대에는 지역의 여러 고고학 잡지에 많은 기사를 발표했다. 작품 수는 많지 않지만 역사와 오컬트 관련 해박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녹아낸 단편들을 발표했다. 그러나 불가타 성서, 성배, 고서 등을 주기적으로 훔친 범죄와 연루되는 기구한 삶을 살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번역자 소개 (번역서인 경우 입력해주세요.)

번역자 소개

엮고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무명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

목차

선리 대저택
수녀원의 악마
심연으로부터
시스터 막달레나
발리 그랜지의 망자
어느 수녀의 비극
옮긴이글: 고딕 수녀가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

도서 정보

이 단편집은 고딕 작가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문학의 층위와 해석의 다양화에 기여한 수녀들의 이야기다.
초기 고딕 소설과 비교해 이 단편집에 등장하는 수녀들은 조금 다르다. 종교의 틀에서 조금 멀어지는 대신 그로테스크와 멜랑콜리에 가까이 가 있다고 할까......
우선 작품 전반에 수녀원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것은 「심연으로부터」, 「수녀원의 악마 」 정도다. 나머지는 옛날 수도원이나 수녀원이었다가 폐허가 되거나 대저택이 된 공간이다. 공간적으로 종교의 틀에서 멀어졌을 뿐 아니라 이 단편집의 고딕 수녀들은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 즉 뭔가를 말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선리 대저택」에서처럼 수녀 유령이 나타나면 말을 걸어주라는 조언을 따르면 효과가 있다. 물론 등장인물은 기어코 공포를 맛보고 선사해야하기 때문에 이 조언을 따르지 않는다.
때로는 수녀가 먼저 말을 걸기도 한다. “잠을 잘 수가 없어요.” 불가사의하고 아름다운 수녀가 홀연히 나타나 이렇게 말하기도 하는데(「시스터 막달레나」), 이 말을 곡해하면 에로틱 판타지로 폭주하는 급행열차에 오르게 된다. 다행히(?) 이 작품의 화자는 건축가의 시선으로 수녀가 잠을 잘 수 없는 이유를 정확히 밝혀낸다.
“보이면 죽는다” 식의 공포와 저주를 발산하는 살벌한 수녀도 있고(「발리 그랜지의 망자」), 음습한 균류와 촉수가 난무하는 러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비추는 수녀도 있다.(「어느 수녀의 비극」) 이들 단편 전반에 초자연적인 사건, 악마, 악령 등의 오컬트 요소가 녹아 있다.
앞서 말했듯이 고딕 수녀를 읽는 여러 가지 관점이 있다. 이 단편집의 수녀들은 여러 해석 방식의 중간쯤에 있는 것 같다. 수녀원이었지만 수녀원이 아닌 공간, 소리가 있지만 자기 것이 아닌 듯한 목소리. 중간적이고 모호한 이 수녀들의 목소리는 유령이나 다른 공포화 된 분신을 통해서 나온다. 중심적이든 부수적이든 수녀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렇게 이 단편집은 딱히 의도하지 않은 그래서 거창해진 고딕 수녀들의 목소리를 찾는 여정이 된 셈이다.
<옮긴이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