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목 차
아가페사랑경영관점에서 본 지속가능한 도시
(UN SDG 11)
제 1 장 아가페사랑경영관점
제 2 장 SDG 11: 지속가능한 도시
제 3 장 COVD-19가 SDG 11에 미친 영향
제 4 장 문제 제기
제 5 장 SDG 11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례들
1) 다양한 기업 사례들
2) 기타 다양한 기업 사례들
3) NGO 단체 - C40
제 6 장 마치는 글
아가페사랑경영관점에서 본 지속가능한 도시
(UN SDG 11)
제 1 장 아가페사랑경영관점
제 2 장 SDG 11: 지속가능한 도시
제 3 장 COVD-19가 SDG 11에 미친 영향
제 4 장 문제 제기
제 5 장 SDG 11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례들
1) 다양한 기업 사례들
2) 기타 다양한 기업 사례들
3) NGO 단체 - C40
제 6 장 마치는 글
도서 정보
1. 아가페사랑경영관점
사랑경영학은 사랑과 경영학의 합성어이다. 조화를 이루기가 힘든 두 단어라고 볼 수 있다. 사랑과 경영학은 과연 융합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본 저자가 사랑경영학의 가능성에 대해서 처음으로 접한 것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경영학 박사과정 재학 중에 경영학의 구루이신 조동성 이사장님의 강의를 통해서이다. 조동성 이사장님은 주체 기반 이론, 환경 기반 이론, 자원 기반 이론을 통합한 메커니즘 기반관점을 제시한 분이시다. 메커니즘 기반 관점에 대해서 강의를 하시는 중간에 플로어에서 누군가가 질문을 하였다. “교수님이 보시기에 메커니즘 다음 즉 next step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이에 대한 조동성 이사장님의 답변이 본 저자의 과거와 현재를 명확하게 정리하고 미래의 방향성에 큰 획을 그어주었다. 답변의 키워드는 바로 “사랑 경영”, “사랑 경영학”이었다.
수십년 동안 경영학 연구에 매진하신 조동성 이사장님이 기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서 “사랑 경영”, “사랑 경영학”을 말씀하신다면 그것은 바로 본 저자가 그 자리에 있었던 이유, 과거에 살아왔던 여정에 대한 해석,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사명이라는 영감이 강하게 밀려왔다. 10여 년 전 목회자로서 10년간 화려하게 승리를 거두었던 지역교회 목회를 뒤로 하고 스스로를 경제영역 파송선교사로 정의하고 경제영역에서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기업을 누비며 수없이 많은 CEO분들, 임원분들, 직장인분들을 교육하고, 코칭하고, 컨설팅하면서 달려왔다. 이 모든 여정이 바로 사랑경영학을 교육하고, 코칭하고, 컨설팅해 왔던 것이라는 정리가 순간적으로 분명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10여년 간의 경제영역 파송선교사로서의 사역을 정리하면서 느끼고 있었던 한계점이 바로 이 사랑경영학에 대한 학문적 토대가 부족해서였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앞으로 본 저자의 사명은 사랑경영학을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사랑경영학을 확산하여 보다 많은 경영인들이 사랑으로 기업을 경영하여, 함께하는 모든 조직구성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바로 그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렇게 다짐하고 약 1년전 [사랑경영학 프롤로그: 조직구성원의 행복 – 이론편]과 소책자 단행본 [아가페사랑경영관점에서 본 품위 있는 일자리(SDG 8)]을 출간하였다. 이러한 연구과정에서 사랑경영학을 기독교 신학과 경영학의 융합으로 보고, 사랑경영학의 특정분야로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을 제안하게 되었다. 사랑경영이라고 할 때, 다양한 사랑경영이 존재할 수 있다. 연인 간의 사랑을 상징하는 에로스 사랑경영도 가능할 것이고, 친구 간의 우정을 상징하는 필레오 사랑경영도 가능할 것이고, 부모의 사랑을 상징하는 스톨게 사랑경영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본 저자는 기독교 신학의 아가페 사랑경영을 논하고자 한다. 따라서 아가페 사랑경영이란 기독교 신학에 입각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경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아가페사랑경영관점으로 명명하고자 한다.
아가페사랑경영관점에서 사랑은 성경에 나와 있는 아가페 사랑을 의미한다. ‘과연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아가페 사랑에 근거하여 경영을 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경영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것이다. 정말 올바르게 하려면, 정말 정도(正道)로 경영하려면, 정말 윤리적으로 경영하려면, 더 나아가 정말 조직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경영을 하려면 아가페 사랑으로 경영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누구나 고백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모든 개념은 정의가 중요하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그렇다면 아가페사랑경영관점에서 사랑 즉 아가페 사랑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인가? 바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의 사랑에 해당하는 아가페 사랑의 조작적 정의가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을 논의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가페 사랑은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기독교 신앙심이 깊은 분들이라도 정확하게 정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아가페 사랑의 정의를 잘 안다고 하는 사람이라도 ‘신적인 사랑, 희생적인 사랑’ 정도로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서 아가페 사랑을 새롭게 조작적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흔히 성경의 아가페 사랑에 관한 가장 유명한 본문은 고린도전서 13장이다. 너무나 유명해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다. 간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린도전서 13장 4에서 7절이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언뜻 보면 아가페 사랑의 정의를 “오래 참는 것”과 같이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 고린도전서 13장은 아가페 사랑의 정의라기보다는 아가페 사랑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고린도전서 13장은 추후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을 실천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지침이 된다는 면에서는 매우 중요한 성경 구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가페 사랑의 정의를 의미한다고 보기는 좀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본 저자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아가페 사랑의 정의를 좀 생소한 성경구절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바로 에베소서 5장 28절과 29절이다. 먼저 28절은 다음과 같다.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 같이 할찌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28절은 남편과 아내 간의 사랑을 언급하고 있다. 남편들이 자기 아내를 아가페 사랑으로 사랑하기를 자기 몸을 사랑하는 것 같이 하라는 것이다. 자기 아내를 아가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자는 자기 자신 즉 자기 몸을 아가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더 나아가 29절은 다음과 같다.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하나니” 누구든지 언제든지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몸을 양육(육성)하고 보호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기 몸을 사랑하는 자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보양한다는 것이 보호하고 양육(육성)한다는 말의 줄임말이다. 28절과 29절을 연결하면 자기 자신, 자기 몸을 아가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몸을 양육(육성)하고 보호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아가페의 사랑으로 교회를 사랑하여서 보양 즉 보호하고 양육(육성)하는 것과 같이 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아가페 사랑의 정의를 심플하게 규정할 수 있다. 성경이 말하는 아가페 사랑은 보호하고 양육(육성)하는 것이다. 자녀를 양육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정의가 매우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우리는 자녀를 보호한다. 동시에 양육(육성)한다. 왜 그렇게 하는가? 사랑하기 때문이다. 너무 보호만 해서도 안되고, 너무 양육 즉 육성에만 초점을 맞춰서도 안된다. 너무 보호만 하면 자녀는 유약해지고, 너무 육성시키려고만 하면 자녀는 견디기 힘들어하고 일탈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적절하게 보호하고, 적절하게 양육 즉 육성시켜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저자는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을 논할 때, “아가페 사랑”의 조작적 정의를 “(대상의 상황과 특성에 맞게) 보호하고 육성(양육)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자 한다. 경영학과 연결시키자면, 경영자는 경영자 자신을 비롯하여 모든 조직구성원들을 보호해야 하고, 모든 조직구성원들을 육성해야 한다. 경영을 Plan, Do, See로 정의한다면, 보호와 육성의 관점으로 계획하고, 보호와 육성의 관점으로 실행하고, 보호와 육성의 관점으로 평가하고 피드백한다면 이를 아가페사랑경영관점으로 경영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호와 육성의 관점으로, 혹은 보호와 육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업을 경영해 나간다면 기업이 지속적인 이윤을 내어서 지속가능할 뿐 아니라, 기업이 정도(正道)로 경영되고, 기업이 윤리적으로 경영되어 지속가능할 수 있다는 논리적인 전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모든 조직구성원들이 행복하게 될 수 있는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은 이러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으로 경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보호와 육성의 관점으로 경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앞으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을 논하고자 한다.
전술한 바와 같이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은 사랑의 대상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기독교 전통의 보양(保養)의 관점을 의미한다(엡 5:29). 아가페 사랑은 사랑 실천의 대상을 보호(protection)하고 육성(nutrition)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아가페 사랑과 가장 유사한 개념이 있다면 그것은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parenting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은 parenting leadership과 유사하며 보호와 육성이라는 두 가지 핵심요소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은 경영자들이 기업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한 노력의 핵심동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은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경영자의 시각을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들이 이 아가페사랑경영관점으로 모든 조직구성원들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방향으로 경영을 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은 이전보다 더욱 정도(正道)를 향해 나아가며, 더욱 윤리적이며, 더욱 지속가능한 기업들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SG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아가페 사랑으로 경영하는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은 논의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본 저자는 이 아가페사랑경영관점으로 본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를 논의해보고자 한다. 보호와 육성이라는 아가페사랑경영관점에 근거하여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들을 각각 살펴보고자 한다. 더 나아가 본 연구를 통해 UN SDGs의 실천을 위한 근본적인 동기로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을 제안하고자 한다.
사랑경영학은 사랑과 경영학의 합성어이다. 조화를 이루기가 힘든 두 단어라고 볼 수 있다. 사랑과 경영학은 과연 융합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본 저자가 사랑경영학의 가능성에 대해서 처음으로 접한 것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경영학 박사과정 재학 중에 경영학의 구루이신 조동성 이사장님의 강의를 통해서이다. 조동성 이사장님은 주체 기반 이론, 환경 기반 이론, 자원 기반 이론을 통합한 메커니즘 기반관점을 제시한 분이시다. 메커니즘 기반 관점에 대해서 강의를 하시는 중간에 플로어에서 누군가가 질문을 하였다. “교수님이 보시기에 메커니즘 다음 즉 next step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이에 대한 조동성 이사장님의 답변이 본 저자의 과거와 현재를 명확하게 정리하고 미래의 방향성에 큰 획을 그어주었다. 답변의 키워드는 바로 “사랑 경영”, “사랑 경영학”이었다.
수십년 동안 경영학 연구에 매진하신 조동성 이사장님이 기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서 “사랑 경영”, “사랑 경영학”을 말씀하신다면 그것은 바로 본 저자가 그 자리에 있었던 이유, 과거에 살아왔던 여정에 대한 해석,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사명이라는 영감이 강하게 밀려왔다. 10여 년 전 목회자로서 10년간 화려하게 승리를 거두었던 지역교회 목회를 뒤로 하고 스스로를 경제영역 파송선교사로 정의하고 경제영역에서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기업을 누비며 수없이 많은 CEO분들, 임원분들, 직장인분들을 교육하고, 코칭하고, 컨설팅하면서 달려왔다. 이 모든 여정이 바로 사랑경영학을 교육하고, 코칭하고, 컨설팅해 왔던 것이라는 정리가 순간적으로 분명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10여년 간의 경제영역 파송선교사로서의 사역을 정리하면서 느끼고 있었던 한계점이 바로 이 사랑경영학에 대한 학문적 토대가 부족해서였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앞으로 본 저자의 사명은 사랑경영학을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사랑경영학을 확산하여 보다 많은 경영인들이 사랑으로 기업을 경영하여, 함께하는 모든 조직구성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바로 그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렇게 다짐하고 약 1년전 [사랑경영학 프롤로그: 조직구성원의 행복 – 이론편]과 소책자 단행본 [아가페사랑경영관점에서 본 품위 있는 일자리(SDG 8)]을 출간하였다. 이러한 연구과정에서 사랑경영학을 기독교 신학과 경영학의 융합으로 보고, 사랑경영학의 특정분야로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을 제안하게 되었다. 사랑경영이라고 할 때, 다양한 사랑경영이 존재할 수 있다. 연인 간의 사랑을 상징하는 에로스 사랑경영도 가능할 것이고, 친구 간의 우정을 상징하는 필레오 사랑경영도 가능할 것이고, 부모의 사랑을 상징하는 스톨게 사랑경영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본 저자는 기독교 신학의 아가페 사랑경영을 논하고자 한다. 따라서 아가페 사랑경영이란 기독교 신학에 입각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경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아가페사랑경영관점으로 명명하고자 한다.
아가페사랑경영관점에서 사랑은 성경에 나와 있는 아가페 사랑을 의미한다. ‘과연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아가페 사랑에 근거하여 경영을 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경영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것이다. 정말 올바르게 하려면, 정말 정도(正道)로 경영하려면, 정말 윤리적으로 경영하려면, 더 나아가 정말 조직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경영을 하려면 아가페 사랑으로 경영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누구나 고백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모든 개념은 정의가 중요하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그렇다면 아가페사랑경영관점에서 사랑 즉 아가페 사랑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인가? 바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의 사랑에 해당하는 아가페 사랑의 조작적 정의가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을 논의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가페 사랑은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기독교 신앙심이 깊은 분들이라도 정확하게 정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아가페 사랑의 정의를 잘 안다고 하는 사람이라도 ‘신적인 사랑, 희생적인 사랑’ 정도로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서 아가페 사랑을 새롭게 조작적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흔히 성경의 아가페 사랑에 관한 가장 유명한 본문은 고린도전서 13장이다. 너무나 유명해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다. 간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린도전서 13장 4에서 7절이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언뜻 보면 아가페 사랑의 정의를 “오래 참는 것”과 같이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 고린도전서 13장은 아가페 사랑의 정의라기보다는 아가페 사랑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고린도전서 13장은 추후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을 실천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지침이 된다는 면에서는 매우 중요한 성경 구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가페 사랑의 정의를 의미한다고 보기는 좀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본 저자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아가페 사랑의 정의를 좀 생소한 성경구절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바로 에베소서 5장 28절과 29절이다. 먼저 28절은 다음과 같다.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 같이 할찌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28절은 남편과 아내 간의 사랑을 언급하고 있다. 남편들이 자기 아내를 아가페 사랑으로 사랑하기를 자기 몸을 사랑하는 것 같이 하라는 것이다. 자기 아내를 아가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자는 자기 자신 즉 자기 몸을 아가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더 나아가 29절은 다음과 같다.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하나니” 누구든지 언제든지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몸을 양육(육성)하고 보호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기 몸을 사랑하는 자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보양한다는 것이 보호하고 양육(육성)한다는 말의 줄임말이다. 28절과 29절을 연결하면 자기 자신, 자기 몸을 아가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몸을 양육(육성)하고 보호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아가페의 사랑으로 교회를 사랑하여서 보양 즉 보호하고 양육(육성)하는 것과 같이 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아가페 사랑의 정의를 심플하게 규정할 수 있다. 성경이 말하는 아가페 사랑은 보호하고 양육(육성)하는 것이다. 자녀를 양육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정의가 매우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우리는 자녀를 보호한다. 동시에 양육(육성)한다. 왜 그렇게 하는가? 사랑하기 때문이다. 너무 보호만 해서도 안되고, 너무 양육 즉 육성에만 초점을 맞춰서도 안된다. 너무 보호만 하면 자녀는 유약해지고, 너무 육성시키려고만 하면 자녀는 견디기 힘들어하고 일탈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적절하게 보호하고, 적절하게 양육 즉 육성시켜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저자는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을 논할 때, “아가페 사랑”의 조작적 정의를 “(대상의 상황과 특성에 맞게) 보호하고 육성(양육)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자 한다. 경영학과 연결시키자면, 경영자는 경영자 자신을 비롯하여 모든 조직구성원들을 보호해야 하고, 모든 조직구성원들을 육성해야 한다. 경영을 Plan, Do, See로 정의한다면, 보호와 육성의 관점으로 계획하고, 보호와 육성의 관점으로 실행하고, 보호와 육성의 관점으로 평가하고 피드백한다면 이를 아가페사랑경영관점으로 경영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호와 육성의 관점으로, 혹은 보호와 육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업을 경영해 나간다면 기업이 지속적인 이윤을 내어서 지속가능할 뿐 아니라, 기업이 정도(正道)로 경영되고, 기업이 윤리적으로 경영되어 지속가능할 수 있다는 논리적인 전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모든 조직구성원들이 행복하게 될 수 있는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은 이러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으로 경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보호와 육성의 관점으로 경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앞으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을 논하고자 한다.
전술한 바와 같이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은 사랑의 대상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기독교 전통의 보양(保養)의 관점을 의미한다(엡 5:29). 아가페 사랑은 사랑 실천의 대상을 보호(protection)하고 육성(nutrition)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아가페 사랑과 가장 유사한 개념이 있다면 그것은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parenting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은 parenting leadership과 유사하며 보호와 육성이라는 두 가지 핵심요소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은 경영자들이 기업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한 노력의 핵심동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은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경영자의 시각을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들이 이 아가페사랑경영관점으로 모든 조직구성원들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방향으로 경영을 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은 이전보다 더욱 정도(正道)를 향해 나아가며, 더욱 윤리적이며, 더욱 지속가능한 기업들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SG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아가페 사랑으로 경영하는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은 논의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본 저자는 이 아가페사랑경영관점으로 본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를 논의해보고자 한다. 보호와 육성이라는 아가페사랑경영관점에 근거하여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들을 각각 살펴보고자 한다. 더 나아가 본 연구를 통해 UN SDGs의 실천을 위한 근본적인 동기로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을 제안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