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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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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소설
작가유복환
출판형태종이책
페이지수 263 Pages
인쇄컬러표지-컬러, 내지-흑백
판형 A5
출판사부크크
ISBN 9791141011604
출판일2023.01.13
총 상품 금액 15,400

저자 소개

저자는 진주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와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환경경영소설 <김대리의 환경노트>가 있고, <선비의 나라 1, 2권>, <조선왕조실록여행>이 발간될 예정이다.

번역자 소개 (번역서인 경우 입력해주세요.)

목차

책을 내면서 6

1막. 무대

전시장의 동물 8
매미소리 18
조선 최고의 극단 25
산삼인가 도라지인가 39
신난다 48

막설 55
사전검열 67
막간극 대결 74
조선의 찰리채플린 81
웃으면 복이 와요 87

2막. 익살맞은 대머리

떠나가는 배 98
막은 올라야한다 104
황성옛터 113
신불출 127
홍명희 선생과 한용운 스님 136

논개와 계월향 144
검열의 칼 156
양산도 163
장한가 176
익살맞은 대머리 190

3막. 만담왕

치안방해죄 201
전국순회공연 206
노들강변 213
창씨개명 218
에하라 노하라 225

대한독립만세 233
쓴웃음 나는 세상 241
태극기 만담 249

에필로그 258

도서 정보

만담왕 신불출은 마라톤의 손기정과 함께 1930년대 최고 인기인이었다. 일제강점기 조선 사람들에게 이름만 들어도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준 인물이었다. 신불출은 식민지 백성으로 즐거움을 잊고 사는 조선 사람에게 우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연극과 만담으로 덜어주었다. 신불출은 당시 만담왕으로 불리고 우리가 널리 부르는 민요 ‘노들강변’도 만들었으나, 오늘날 신불출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책은 흩어진 기록을 모아 퍼즐을 완성하듯 신불출의 일생을 세상에 다시 등장하게 했다.

신불출은 무대에서 공연하다가 치안방해 죄로 경찰서에 끌려가고, 창씨개명을 무대에서 조롱하다가 일본경찰의 탄압을 받은 저항의 예술인이었다. 신불출이 만든 희곡은 사전검열이 되었고, 왜장을 죽인 논개와 계월향을 기리며 만든 노래 '장한가'는 민족정신을 함양한다는 이유로 총독부가 아리랑에 이어 두 번째 금지곡으로 지정했다. 신불출은 늘 무대에서 자유롭고 싶었고, 현실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말을 관객들과 나누고 싶었다. 통치 권력은 어느 시대나 풍자와 비판을 두려워하여, 신불출에게 재갈을 물리며 침묵을 강요했다.

신불출의 일생은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물음을 생각하게 한다. 인간은 어느 시기에 살든, 어느 곳에 있든 본능적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어 한다. 권력의 억압으로 장애물과 제약이 느껴질 때 더욱 그러하다. 강압과 검열에 저항하여 자유를 추구하면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 불나방이 불 주변에 가까이 다가가려다가 한 순간 ‘빠지직’ 불에 타버리듯이. 신불출의 일생이 그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