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차례(Part I)
■ 프롤로그
- ‘SF 본연의 시각’으로 SF영화를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 7
■ 디스토피아의 악몽, 왜 유토피아 영화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가?
- 들어가는 말/ 24
- [메트로폴리스 Metropolis] by 프리츠 랑, 아쉬운 비전, 추앙받는 미학 / 28
- [시계태엽오렌지 A Clockwork Orange] by 스탠리 큐브릭, 인간의 존엄성은 어느 선까지 존중되어야 할까?/ 43
- [1984년 Nineteen Eighty-Four] by 마이클 래드포드, 공포영화보다 무서운 현실의 공포/ 54
- [1984년] by 리들리 스캇, 1984년 방영된 한 광고에 투영된 조지 오웰의 악몽/ 67
-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by 리들리 스캇, 원작을 넘어선 영화/ 83
- [가타카 Gattaca] by 앤드류 니콜, 정해진 운명의 거부/ 101
- [시녀 이야기 The Handmaid's Tale] by 볼커 슐렌도르프, 페미니즘 시각에서 바라본 디스토피아 미래/ 115
■ 노골적인 정치풍자극으로서의 SF
- 들어가는 말/ 129
-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Dr. Strangelove] by 스탠리 큐브릭, 미소 냉전기에 대한 노골적 풍자극/ 130
- [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by 제임스 맥티그, 누구를 위한 복수인가?/ 148
- [카프카 Kafka] by 스티븐 소더버그, 침묵하는 언로(言路)를 꼬집다!/ 167
■ 대재앙 앞에 무너지는 세상과 무기력한 우리 자신
- 들어가는 말/ 177
- [탱크걸 Tank Girl] by 레이첼 탈라레이, 내용 못지않게 보여주는 방식도 중요하다?/ 180
- [포스트맨 The Postman] by 케빈 코스트너, 파괴된 문명의 시계바늘을 되돌리다!/ 192
- [해프닝 The Happening] by 나잇 샤말란, 초자연적 공포의 원인은 바로 우리에게 있다?/ 206
- [진격의 거인 進撃の巨人] by 아라키 테츠로, 왜 거인은 진격하는가?/ 215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by 조지 밀러, 대재앙 블록버스터의 범람 속에서 어떻게 차별화에 성공할 것인가?/ 229
■ 심층탐구 - SF영화 속의 과학
- 들어가는 말/ 238
- [아폴로 13호 Apollo 13] by 론 하워드, 텍스트보다 놀라운 것은 텍스트를 살려내는 할리웃의 기술력/ 240
- [미션 투 마즈 Mission to Mars] by 브라이언 드 팔마, 영화가 예견한 화성유인탐사계획의 현실성/ 255
- [6번째 날 The 6th Day] by 로저 스포티스우드, 과학적 개연성이 떨어지는 아이디어는 SF텍스트에 해가 된다!/ 282
- [별의 목소리 ほしのこえ] by 신카이 마코토, 상대성이론을 이보다 더 쉽게 소화할 수 있을까?/ 293
- [소스코드 Source Code] by 던칸 존스, 사이비 SF의 패악을 보여준 전형적인 예/ 303
- [에어리언4 Alien, Resurrection] by 장-삐에르 주네, 과학기술의 실상을 왜곡하는 SF영화의 전횡/ 313
■ 부록
- IMDB 투표에서 적어도 1,000표 이상 얻은 최상위 SF영화 목록/ 322
■ 프롤로그
- ‘SF 본연의 시각’으로 SF영화를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 7
■ 디스토피아의 악몽, 왜 유토피아 영화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가?
- 들어가는 말/ 24
- [메트로폴리스 Metropolis] by 프리츠 랑, 아쉬운 비전, 추앙받는 미학 / 28
- [시계태엽오렌지 A Clockwork Orange] by 스탠리 큐브릭, 인간의 존엄성은 어느 선까지 존중되어야 할까?/ 43
- [1984년 Nineteen Eighty-Four] by 마이클 래드포드, 공포영화보다 무서운 현실의 공포/ 54
- [1984년] by 리들리 스캇, 1984년 방영된 한 광고에 투영된 조지 오웰의 악몽/ 67
-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by 리들리 스캇, 원작을 넘어선 영화/ 83
- [가타카 Gattaca] by 앤드류 니콜, 정해진 운명의 거부/ 101
- [시녀 이야기 The Handmaid's Tale] by 볼커 슐렌도르프, 페미니즘 시각에서 바라본 디스토피아 미래/ 115
■ 노골적인 정치풍자극으로서의 SF
- 들어가는 말/ 129
-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Dr. Strangelove] by 스탠리 큐브릭, 미소 냉전기에 대한 노골적 풍자극/ 130
- [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by 제임스 맥티그, 누구를 위한 복수인가?/ 148
- [카프카 Kafka] by 스티븐 소더버그, 침묵하는 언로(言路)를 꼬집다!/ 167
■ 대재앙 앞에 무너지는 세상과 무기력한 우리 자신
- 들어가는 말/ 177
- [탱크걸 Tank Girl] by 레이첼 탈라레이, 내용 못지않게 보여주는 방식도 중요하다?/ 180
- [포스트맨 The Postman] by 케빈 코스트너, 파괴된 문명의 시계바늘을 되돌리다!/ 192
- [해프닝 The Happening] by 나잇 샤말란, 초자연적 공포의 원인은 바로 우리에게 있다?/ 206
- [진격의 거인 進撃の巨人] by 아라키 테츠로, 왜 거인은 진격하는가?/ 215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by 조지 밀러, 대재앙 블록버스터의 범람 속에서 어떻게 차별화에 성공할 것인가?/ 229
■ 심층탐구 - SF영화 속의 과학
- 들어가는 말/ 238
- [아폴로 13호 Apollo 13] by 론 하워드, 텍스트보다 놀라운 것은 텍스트를 살려내는 할리웃의 기술력/ 240
- [미션 투 마즈 Mission to Mars] by 브라이언 드 팔마, 영화가 예견한 화성유인탐사계획의 현실성/ 255
- [6번째 날 The 6th Day] by 로저 스포티스우드, 과학적 개연성이 떨어지는 아이디어는 SF텍스트에 해가 된다!/ 282
- [별의 목소리 ほしのこえ] by 신카이 마코토, 상대성이론을 이보다 더 쉽게 소화할 수 있을까?/ 293
- [소스코드 Source Code] by 던칸 존스, 사이비 SF의 패악을 보여준 전형적인 예/ 303
- [에어리언4 Alien, Resurrection] by 장-삐에르 주네, 과학기술의 실상을 왜곡하는 SF영화의 전횡/ 313
■ 부록
- IMDB 투표에서 적어도 1,000표 이상 얻은 최상위 SF영화 목록/ 322
도서 정보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굳이 영화학을 전공한 아카데믹한 평론가나 직업상 인상비평을 쓰는데 이골 난 문화부 기자 출신 평론가들이 아니라도 상당히 깊이 있고 전문적인 영화비평을 저마다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현상은 어떤 틀(고정관념?)에 얽매여 평가하기에는 너무 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한 마디로 좋다 나쁘다 속단하기 어렵다. 오히려 프로 비평가들과 아마추어 비평가들 사이에 서로 장군 멍군인 측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 다만 필자 개인적으로는 프로건 아마추어건 간에 이들의 리뷰를 읽을 때마다 십중팔구 느끼게 되는 아쉬움이 하나 있다. 그것은 적어도 비평가들이 영화 가운데 SF 장르에 속하는 작품을 논할 때 SF의 본질이 무엇인지 별로 고민하지 않거나 아니면 아예 해당 작품과 SF의 본질을 연관지어보려는 노력조차 별로 하지 않는 예가 생각보다 많아서다. 그러나 SF영화는 어디까지나 근(近) 2세기의 역사를 지닌 과학소설(Science Fiction)에서 비롯된 파생컨텐츠이자 줄곧 이 문학적 원천에 깊은 영향을 받아온 터라 단지 인문학적 배경이나 영화학적 소양만으로 평하기에는 그 전체상을 들여다보는데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평소 SF 커뮤니티 바깥 평자(評者)들의 이러한 경향에 대해 나름 SF 평론가이자 애호가임을 자부해온 필자로서는 늘 아쉬움이 남았다. 따라서 필자의 평론집 (Part I)는 SF영화들에 투영된 우리의 삶과 세상을 이른바 ‘SF 본연의 시각’에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조명해보려는 작은 시도다. 이 때문에 혹여 그 결과물이 독자들이 보기에 동일 작품에 대한 비SF 평론가들의 시각과 얼마만큼이든 간에 차이가 있어 보인다면, 그것이야말로 다양성의 차이이며 아직 체계화되지 못한 SF영화비평의 윤곽을 가다듬는 시발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은 이제까지 발표된 주요 SF영화들을 이 장르 고유의 전통적인 주제(또는 하위 장르)별로 분류해서 리뷰 함으로서 두 가지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 첫째, 단순히 인문학적 인상비평과는 달리 해당 작품이 전제하는 과학적 기반과 내러티브와의 연관성에 주목하여 과학기술이 사회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자 한다. 과학소설이 성찰의 텍스트가 될 수 있다면 SF영화라고 해서 그러지 못하란 법은 없지 않은가. 둘째, SF영화가 단지 번지르르한 특수효과로 도배된 킬링타임 용 이상의 의미 있는 내러티브로 기능할 수 있음을 살펴보려 한다. SF영화는 사변적인 과학소설에 비해 미래의 비전을 유토피아적이건 디스토피아적이건 간에 현기증이 날 만치 현실감 있게 제시할 수 있는 시청각파워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요란한 껍질에 매몰되어 정작 할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용두사미가 되어버려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우며 흥행도 낙관하기 쉽지 않다. 흥행한 SF영화들은 대개 특수효과 못지않게 관객과 긴밀하게 공감할 수 있는 시대정신을 충실히 담아냈다. 영화이론 입문서에 늘 나오듯이 형식과 내용이 일치해야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 법 아니던가.
따라서 이 책에 실린 리뷰들 가운데 일부는 이제까지 독자들에게 익숙해 있던 기존의 영화평론과 달리 소위 ‘SF 고유의 시각’을 나름 추구하다 보니 동일한 영화에 대해서도 그 동안 영화학자들이나 영화평론가들이 주목했던 바와는 다소 혹은 많이 생경한 관점에서 기술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평가 또한 사뭇 상반될 수 있다. 이를테면 [블레이드 러너]에 대한 필자의 리뷰는 전형적인 작가주의 비평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을 테지만, [미션 투 마즈]에 대한 리뷰들은 과학기술적 요소들이 내러티브를 튼실하게 하거나 혹은 부실하게 하는데 어떤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아보는데 중점이 맞춰진다. 예컨대 [미션 투 마즈]는 이 영화에서와 같은 화성 유인탐사계획이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는지 그리고 나아가서는 이 영화가 그러한 탐사계획을 실제로 어느 정도 현실감 있게 구현했는지 고찰하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이는 이러한 관점에서의 고찰이 해당 작품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때때로 매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인류의 화성여행을 단지 꿈이 아니라 근미래에 있을 법한 현실로 받아들인다면 해당 텍스트를 이해하는 지평 또한 훨씬 더 유연해질 것이다.
평소 SF 커뮤니티 바깥 평자(評者)들의 이러한 경향에 대해 나름 SF 평론가이자 애호가임을 자부해온 필자로서는 늘 아쉬움이 남았다. 따라서 필자의 평론집 (Part I)는 SF영화들에 투영된 우리의 삶과 세상을 이른바 ‘SF 본연의 시각’에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조명해보려는 작은 시도다. 이 때문에 혹여 그 결과물이 독자들이 보기에 동일 작품에 대한 비SF 평론가들의 시각과 얼마만큼이든 간에 차이가 있어 보인다면, 그것이야말로 다양성의 차이이며 아직 체계화되지 못한 SF영화비평의 윤곽을 가다듬는 시발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은 이제까지 발표된 주요 SF영화들을 이 장르 고유의 전통적인 주제(또는 하위 장르)별로 분류해서 리뷰 함으로서 두 가지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 첫째, 단순히 인문학적 인상비평과는 달리 해당 작품이 전제하는 과학적 기반과 내러티브와의 연관성에 주목하여 과학기술이 사회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자 한다. 과학소설이 성찰의 텍스트가 될 수 있다면 SF영화라고 해서 그러지 못하란 법은 없지 않은가. 둘째, SF영화가 단지 번지르르한 특수효과로 도배된 킬링타임 용 이상의 의미 있는 내러티브로 기능할 수 있음을 살펴보려 한다. SF영화는 사변적인 과학소설에 비해 미래의 비전을 유토피아적이건 디스토피아적이건 간에 현기증이 날 만치 현실감 있게 제시할 수 있는 시청각파워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요란한 껍질에 매몰되어 정작 할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용두사미가 되어버려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우며 흥행도 낙관하기 쉽지 않다. 흥행한 SF영화들은 대개 특수효과 못지않게 관객과 긴밀하게 공감할 수 있는 시대정신을 충실히 담아냈다. 영화이론 입문서에 늘 나오듯이 형식과 내용이 일치해야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 법 아니던가.
따라서 이 책에 실린 리뷰들 가운데 일부는 이제까지 독자들에게 익숙해 있던 기존의 영화평론과 달리 소위 ‘SF 고유의 시각’을 나름 추구하다 보니 동일한 영화에 대해서도 그 동안 영화학자들이나 영화평론가들이 주목했던 바와는 다소 혹은 많이 생경한 관점에서 기술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평가 또한 사뭇 상반될 수 있다. 이를테면 [블레이드 러너]에 대한 필자의 리뷰는 전형적인 작가주의 비평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을 테지만, [미션 투 마즈]에 대한 리뷰들은 과학기술적 요소들이 내러티브를 튼실하게 하거나 혹은 부실하게 하는데 어떤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아보는데 중점이 맞춰진다. 예컨대 [미션 투 마즈]는 이 영화에서와 같은 화성 유인탐사계획이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는지 그리고 나아가서는 이 영화가 그러한 탐사계획을 실제로 어느 정도 현실감 있게 구현했는지 고찰하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이는 이러한 관점에서의 고찰이 해당 작품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때때로 매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인류의 화성여행을 단지 꿈이 아니라 근미래에 있을 법한 현실로 받아들인다면 해당 텍스트를 이해하는 지평 또한 훨씬 더 유연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