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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꼰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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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시·에세이 > 에세이
작가이지민
출판형태종이책
페이지수 204 Pages
인쇄컬러표지-컬러, 내지-흑백
판형 46판
출판사세도나 SEDONA
ISBN979-11-969686-0-1
출판일2020.06.22
총 상품 금액 13,000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1인 출판사 세도나SEDONA의 이지민 입니다.

저는 이 세상에 저에 대한 책 하나를 남기는 것을 꿈으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일어난 사건들, 업적 또는 성공담을 늘어놓거나 참회록을 쓰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진솔한 나의 감정, 나만의 기억, 추억을 담은 즐거울 수도 있고, 부끄러울 수도 있으며, 가슴 아플 수 있는 이야기를 남기고 싶습니다.

기승전결이 있는 인생이라는 거대한 글감의 '결' 정도에 왔을 때나 이루어 질 수 있는 꿈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이토록 일찍 제 책을 쓰기 시작할 줄은 몰랐습니다. 제 첫 에세이 <천국에 꼰대는 없다>가 훗날 제 꿈의 책 속의 한 챕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대단한 문학적 감수성이나 문장 실력도 없이 지금까지 살아온 제 인생 방식처럼 일단 시작해 보았습니다.

화가 났을 때마다 끄적였던 다이어리 속 글을 다시 보다가 울컥거리기도 하고 우숩기도 했지만 잊지 않기 위한 발버둥처럼 글을 남겨놓으려고 했던 것은 어쩌면 제 인생에서 중요한 챕터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운 '분노를 일으키는' 추억의 글을 책으로 엮어 보면 어떨까하고 생각해 무작정 독립출판의 길에 뛰어들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잖아요! 글을 쓰기도 책을 엮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지만, 좋은 인연들과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미흡하지만 제 이야기를 꺼내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번역자 소개 (번역서인 경우 입력해주세요.)

목차

프롤로그

1장 개똥밭
불길한 징조
여자의 적은 여자
공덕역 환승 망나니들
그 입 다물라
엘리베이터 수다요정들
개똥님들
웰컴 투 개똥월드
막상막하 유유상종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똥이 무서워서 피하니
탐색전 전반
탐색전 후반
침묵의 미학

2장 내가 개똥이었나?
나를 개똥처럼 만든 당신들
눈물 젖은 샐러드
타협할까 적응할까
관성의 법칙
내가 왜 개똥이야
제가 누구냐면요
나를 지켜준 달리기
멀리 멀리 떠나
인생만사 새옹지마
개똥처럼 보이겠지만
미운오리새끼
반딧불 지금은 개똥벌레

3장 개똥도 쓸모 있구나
분노의 힘
자아성찰
코끼리 기억력 회복을 위하여
긍정도 부정도 말고
가면의 힘
나에게 준 무기
느닷없이 오는 기회

에필로그

도서 정보

꼰대 지옥을 벗어나면 천국에 있는 나를 발견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를 아끼는 이들의 다정한 위로는 나를 둘러보게 할 힘이 없었다.
꼰대들의 개똥철학이 담긴 개똥 같은 조언은 나를 성장시켰다.
- <천국에 꼰대는 없다> 中


사회생활에서 필연적으로 인간관계를 맺어야 하는 우리들은 속마음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에 싫어도 좋은 척 화가 나고 기분이 나쁠 때도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귀가 빨개지고 얼굴이 화끈거려도 점잖음을 떨어야 하는 다양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특히 직장생활에서요.

인생이 계획대로 전개되고 있다고 믿었던 철없던 20대를 보내고 인생의 쓴맛을 알아가기 시작한 30대에 새로운 직장에서 구하지도 않은 개똥 조언을 남발하는 꼰대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꼰대'님'들과 함께해야 한다니. 이게 바로 꼰대 지옥 아닐까요?

꼰대 지옥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며 할 수 있는 건 주변 사람들을 붙잡고 이해할 수 없는 꼰대들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것이었지만, 그들에게는 제가 별일 아닌 일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예민한 사람으로 여겨졌습니다.

"너만 그런 거 아니야. 다 그렇게 견디고 살아."

"그만 좀 예민하게 굴어."

항상 알아서 잘하는 딸, 동생으로 알고 있는 가족들에게 무엇이 그렇게 나를 힘들게 하는지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에게 털어놓는 순간 힘겹게 지키고 있는 티끌만 한 자존심과 자존감이 와르르 무너질 것만 같았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꼰대들의 무신경한 말과 행동에 대한 저의 불평을 들어줄 사람이 없었고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견디며 지냈습니다. 분노를 꾹꾹 눌러 담고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우울함의 소용돌이에 점점 더 깊이 빠졌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차에 치이는 끔찍한 사고라도 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을 밀어냈고 가족들에게 신경질만 내는 이상한 딸, 동생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꼰대 지옥에서 사라져버리고 싶은 저의 자구책은 분노와 슬픔의 감정을 담을 글을 끄적인 낙서로, 달리기로 분노를 분출하는 것이었습니다.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행복한 '척'하지 않고 내가 나로서 솔직해져 잠시나마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자리를 지키고 폭발할 것 같은 분노를 담은 솔직한 글을 끄적이다 보니, 퇴근 후 싫어하는 상사를 떠올리며 달리다 보니, 막상 귀 기울여주고 안아주지 못했던 조금은 예민하고 까칠했던 제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상처를 마주하고, 상처의 근원이 무엇이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고, 천천히 온전한 나를 알아가면서 회복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세이 <천국에 꼰대는 없다> 는 제가 스스로를 돌아보며 천천히 치유해 가는 과정을 담은 책입니다. '모든 것이 잘될 것이다.' 또는 '다 괜찮다.' 식의 감동 주기의 조언 또는 밑도 끝도 없는 긍정의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저의 진솔한 생각과 감정을 담으려고 애썼습니다.

누군가에게 귀감이 된다면 대단한 영광이겠지만, 저는 제 이야기를 많은 분과 공유해서 공감해주시는 분들로부터 위로를 받고 싶었고 진정한 마음의 치유를 얻고 싶은 이기적인 이유에서 에세이<천국에 꼰대는 없다>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 어디선가 사직서 제출의 유혹을 견디어 내는 직장인들이나 저와 같이 가족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내면의 갈등과 고민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을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와 힘을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하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

또한 혹시 주변에 이유 없이 조금 까칠하고 예민해보이는 동료, 친구, 아들, 딸이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을 따뜻하게 바라봐주고 이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