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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

청소년 소설이란?

러비부 2015.02.19


제가 글에 대해 직접적으로 알지 못하고 다른 분들에 비해 한국어로 된 글을 잘 접하지 못해서 여기에 한번 올려봅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긴 했지만 동화나 한국문학 이런 쪽은 잘 설명을 한 게시글을 많이 접했지만, 청소년소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일단, 청소년 소설이라고 들으면 청소년들이 읽을만한 소설이라고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몇몇 게시글들은 청소년 range에 있는 세대에서 일어날 수 있을만한 소설이라고 정의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떤 게시글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소설이라고 칭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전 후자가 맞는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댓글 (8)

운영자 2015.02.19 14:37
차영민 작가님이 청소년 소설을 쓰신 적이 있는데, 답해주실 수 있을 듯~
종비 2015.02.20 04:46
대표님이 저를 지목(?)하셔서 답변을 안 해드릴 수가 없네요.
청소년 문학(소설)의 개념을 학문적으로 정의해드리겠습니다.
개념을 크게 잡으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청소년이 쓰는 문학: 청소년들이 창작 주체가 된 팬픽 등
2. 청소년이 읽는 문학: 독서 주체로서 청소년, 이 경우는 꼭 청소년 문학이라 하지 않아도 청소년들이 즐겨 읽는 장르를 포괄합니다. .
3. 청소년 삶을 소재로 하는 문학

이중에서 보통 청소년 문학이라고 하면 3번이 가장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고 꿈과 희망을 준다는 목적으로만 쓰이면 안 됩니다. 성장소설이 이런 느낌을 많이 풍기긴 합니다. 소설의 목적은 어떠한 가치관을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게 아닙니다. 그럴 거면, 교과서나 참고서, 자기계발서 등을 읽으면 되겠지요. 이런 목적이라면 굳이 청소년 소설이라 따로 정하고 쓸 필요는 없겠지요?

청소년 소설을 조금 더 세부적인 개념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청소년기의 삶이나 관심을 그 연령대에 적합한 구조와 표현으로 서술한 소설
2. 청소년을 독자로 전제하고 창작된 소설
3. 행여 청소년을 독자로 전제하지 않았더라도 그 제제, 주제, 서술이 청소년이 읽기에 적합하면 청소년 소설로도 볼 수 있음.
4. 전문 작가가 청소년을 주된 독자로 하여 쓴 것으로 청소년 주인공의 정체성 모색을 중심으로 한 소설.

이것이 관련 학회에서 연구한 내용입니다. 저 역시도 이 의견들과 큰 이견은 없습니다. 다만 이런 의견들이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창착에 관련해서는 수학 공식처럼 완전한 정답은 없으니까요.
어떤 이들은 동화와 일반소설의 중간계적이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청소년이 대상이라고 무조건 동화적으로 해피엔딩이나 교훈적 요소를 무조건 넣으려고 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일반 소설들처럼 그들의 삶을 이야기로서 잘 표현해주고 그 속에서 진실과 어떠한 생각을 건네주는 게 큰 목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청소년 소설(문학)을 어찌보면 소설도 동화도 아닌 또 하나의 독립된 장르로 보는 시각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잘 설명을 해드렸는지 모르겠네요. 궁금한 거 있으면 언제든 질문주세요^^
운영자 2015.02.20 19:27
고급 지식이니까요^^
종비 2015.02.22 08:30
음, 일단 '청소년'이란 단어의 명확한 정의부터 하자면 '청년'과'소년'을 합친 말이 '청소년'입니다.
청소년 기본법에 따르면 9세 이상 24세 이하인 사람을 가리킵니다. 일반적으로는 1318세대가 청소년이라고 보고, 실제로 청소년문학도 딱 이 세대를 맞춰서 나오지요. 주인공이나 전반적 이야기 자체가.
제가 설명한 것처럼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되지 않더라도 청소년 소설이 될 수 있습니다. 온하날님이 구상중인 이야기의 주인공은 대학교1학년 학생이라고 했지요. 대학 적응기와 인종 가치관 차이를 경험하는 등등을 살펴보자면 성장소설 느낌이 납니다. 이런 주제는 청소년 독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주제라고 보입니다. 지금 청소년들을 보면 대학생활에 대한 동경이 있으니까, 그들을 충분히 설득할 이야기 능력이 된다면 공모전 심사위원들도 눈 여겨 보겠지요?
그동안 청소년 소설이 (미성년)청소년만 나왔다고 해서 앞으로도 무조건 이런 쪽만 나오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건, 온하날님의 글이 청소년의 관심과 공감은 물론 확실한 메시지를 담아낸다면 어느 곳에서든 밝게 빛날 책으로 태어난다고 봅니다.

지금 중요한 건 쓰는 겁니다. ^^ 파이팅!
밤하늘 2015.02.21 02:41
워... 이것은 토론의 여지가 없는 깔끔한 답변이군요.
운영자 2015.02.21 23:57
이렇게 부크크가 출판에 대해 집단 지성에 대한 장이 될 수 있도록 지금처럼 도와주세요~
박현옥 2015.02.22 01:16
워후, 깔끔하고 명료한 답..!
박성식 2016.04.04 09:29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