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때부터 방탕한 나날들을 보냈던 나는, 시나브로 알코올중독자마저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다 술로 인해 너무나 많은 것을 잃어버린 삼십대 중반의 어느 날, ‘나는 절대 술을 마시면 안 되는 사람이구나.’ 스스로 뜨겁게 받아들이며 인정했다. 그 즉시 술과 담배를 가차 없이 끊어버렸다. 2018년에는 EBS 다큐 시선 -알코올 의존의 그림자-에도 출연했다. 술을 끊은 지 14년째인 나는 현재, 단란하고 건강한 가정생활과 더불어 회원 약 1만5천명에 달하는 –나는 알코올중독자다- 인터넷카페도 10년 째 운영 중이다.